두산 베어스 유희관(33)이 첫 실전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언스와의 구춘대회, 즉 미야자키시가 현지에 캠프를 차린 한국과 일본 프로팀을 초청해 치르는 친선 첫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 유희관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30㎞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유희관은 "첫 실전 등판이어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공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고, 느낌도 괜찮았다.
남은 기간 변화구 제구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유희관을 시작으로 무실점 피칭이 이어졌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영하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이어 윤수호(1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 등이 연이어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호(3타수 2안타), 오재일(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정수빈(3타수 2안타) 등이 활약했다.
오재일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오재일은 "타석에서 상대 투수와의 타이밍에 신경을 많이 썼다.
운 좋게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며 "경기에 계속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완벽하게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타자들도 상대 주축 투수들의 좋은 공을 많이 봐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https://bit.ly/2GMdJ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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