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진출 및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 게임(SouthEast Asian Games·SEA Games)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베트남 축구협회가 국가 대표팀 이원화를 선언했다.
박항서(60) 감독은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감독으로, 이영진(56) 수석코치는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겸임하면서 동시에 SEA 게임의 감독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원화의 가장 큰 이유는 박항서 감독이 모든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대표팀의 일정 때문이다.
올해 베트남은 3월 시작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월드컵 예선, 그리고 SEA 게임에 참가한다.
이 중 베트남은 11월 월드컵 예선(15, 19일)을 치른 뒤 SEA 게임(11 월30일~12월10일)에 또 참가해야 한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6일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기를 희망했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 축구협회는 몇 차례의 회의를 거친 끝에 현 베트남 축구의 이해가 가장 높은 이영진 코치를 SEA 게임의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영진 코치는 SEA 게임 팀의 감독을 맡게 되면서 연봉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박항서 감독의 연봉의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과 SEA 게임의 성공을 위해 오는 5월부터 대표팀 소집 기간에 SEA 게임 선수들을 함께 소집할 예정이다.
성인대표팀 차출시기에 SEA 게임 대표팀을 동시에 소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도 두 대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소집 기간 동안 박항서 감독과 이영진 코치는 성인 대표팀을 지도하는 한편 SEA 게임 팀의 모든 운영 계획 및 훈련 프로그램을 확정한다.
박항서 감독은 11월 월드컵 예선 후 SEA 게임 팀의 기술위원장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새로운 한국인 코치를 선임해 SEA 게임 대표팀의 훈련 일정을 소화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한국인 코치 선임은 3월 U-23 AFC 챔피언십 예선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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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t.ly/2TbJi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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