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성능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보다 저렴한 제품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플래그십 제품이 아니라 중가형 모델 ‘갤럭시A90 5G’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평균판매가격(ASP)은 464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551달러)보다 약 87달러 낮아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A90 5G 모델이었다.
이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을 탑재했으며 후면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A90 5G의 평균 판매 가격(ASP)은 453달러로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의 최다 판매 제품인 갤럭시노트9의 절반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노트 또는 S 시리즈 같은 플래그십 모델이 판매 1위가 아닌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삼성전자가 최다 판매한 상위 5개 모델의 ASP를 살펴보면 1위 갤럭시A90 5G는 453달러, 3위 갤럭시A30는 223달러, 4위 갤럭시A50는 254달러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2위 갤럭시노트10 5G(941달러), 갤럭시노트10 플러스 5G(1092달러) 모델만 ASP가 500달러 이상이었다.
반면 지난해 1분기에는 네 번째로 많이 팔린 갤럭시 와이드3(187달러)를 제외하고 갤럭시노트9(806달러), 갤럭시S10(917달러), 갤럭시S10 플러스(1086달러), 갤럭시S9(539달러) 등은 모두 ASP가 500달러 이상이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분기 61%에서 2019년 1분기 54%, 2020년 1분기 41%로 감소세였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애플과 LG전자도 비슷한 가격대의 신형 제품을 출시하며 중가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애플이 최근 출시한 보급형 제품 아이폰SE2의 출고가는 50만원대, LG전자의 매스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벨벳’은 89만원대다.
카운터포인트는 “저가형 기기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프리미엄 제품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적당한 프리미엄’(affordable premium) 제품의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원문
https://bit.ly/2M5OKAF
댓글 달기 WYSIWYG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