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의 중국 무대 도전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끝났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5일(한국시각)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갑급리그 소속의 옌볜 푸더가 해체한다고 보도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12월 지휘봉을 잡아 막바지 새 시즌 준비를 하는 상황에서 터진 최악의 상황이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옌볜의 세금 체납이 해체의 직접적인 문제가 됐다.
체납액 감면을 두고 옌볜과 옌볜 체육국이 합의에 나섰지만 결국 해체하기로 했다.
옌볜의 빈자리는 3부리그의 샨시 창안이 대신한다.
옌볜은 1955년 창단해 최은택, 조긍연, 박태하 감독을 거쳐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또 황일수(울산), 김승대(포항), 윤빛가람(상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도 최근까지 활약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물론, 현재 옌볜 소속으로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상주에서 활약하며 병역을 해결 중인 윤빛가람의 거취가 큰 관심을 끌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 감독이 겪는 두 번째 수난이다.
앞서 최강희 감독은 톈진 취안젠으로 부임할 예정이었지만 취안젠 그룹이 존폐 위기에 놓이며 축구단 운영에서 손을 뗐고, 결국 해외전지훈련 도중 짐을 싸 다롄 이팡으로 팀을 옮겨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새 시즌 개막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새 팀을 찾기가 수월한 편인 반면, 황선홍 감독은 개막이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탓에 상황이 더욱 여의치 않다.
기사원문
https://bit.ly/2Ua01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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