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심은경이 "국적을 떠나 많은 응원이 있었던 작품"이라며 영화 '신문기자'의 의미를 되새겼다.
심은경은 지난 6일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영화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미치히토)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1978년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만들어진 이래 최초이며, 역대 최연소(26살) 수상이기도 하다.
심은경은 9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AND를 통해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라며 "그저 감사하고, 내게 앞으로 주어지는 작품들을 열심히 해 나아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 뿐"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적을 떠나 모든 작품이 많은 스태프와 제작진의 노고와 도전으로 만들어지지만, 이번 '신문기자'라는 작품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많은 분의 노고와 응원이 있었던 작품이 아닐까 한다"며 "앞으로도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과 진심을 담아 매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문기자'는 도쿄신문 사회부 소속의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인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심은경은 극 중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토우토 신문 4년 차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그는 해당 역할을 위해 1년간 일본어를 배웠다.
기사원문
https://bit.ly/3cL8x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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