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갤럭시S20의 ‘보급형’ 라인업이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코로나 불황에 제조사들이 앞다퉈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가격은 낮추되 사양은 중저가 모델보다 높은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IT전문매체인 샘모바일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모델명 SM-G780과 SM-781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모델은 ‘갤럭시S10 라이트(SM-G770)’의 후속 모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모델은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M-780은 5세대(5G) 통신망 유무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델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이며 SM-781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5G 모델로만 출시될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에서는 해당 모델을 갤럭시S20 라이트가 아닌 갤럭시S20 팬 에디션으로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사양은 128기가바이트(GB)의 저장용량과 원UI 2.5 버전이 탑재된 안드로이드10 운영체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10 라이트처럼 갤럭시S20 팬 에디션도 갤럭시S20의 AP인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10 라이트에는 갤럭시S10과 같은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됐다.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갤럭시S20 팬 에디션은 갤럭시S20 보다는 낮은 가격에 비슷한 성능을 체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갤럭시S10 라이트가 갤럭시S10(1000달러)에서 35% 할인된 650달러에 출시된 점을 고려할 때 갤럭시S20 팬 에디션의 가격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외신에서는 약 800달러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20 팬 에디션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1’에서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원문
https://bit.ly/2B22K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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